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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담도암 수술 후 '115kg→84kg' 퇴원, 담도암이란?

정재호 기자I 2013.10.24 12:48: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대부로 통하는 이왕표가 담도암 수술을 받고 80일 만에 퇴원했다.

이왕표는 지난 8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8월14일 1차 담도암 절제 수술을 받은 뒤 8월27일 재수술을 하는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왕표는 7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머물렀고 2차례의 대수술로 퇴원 당시 전과 비교해 체중이 30kg 가량 줄며 부쩍 수척해지고 체력도 많이 약해졌다.

그럼에도 이왕표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9월3일 일반병동으로 이동한 뒤 마침내 퇴원수속을 밟았다.

이왕표의 몸무게는 115kg에서 84kg까지 줄어든 가운데 지난 23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한 이왕표는 한 달 후인 11월23일 다시 대장복원수술을 받을 예정에 있다.

이왕표의 퇴원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겪은 담도암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담도(간에서 빠져나오는 관과 쓸개에서 빠져나오는 관이 만나서 작은창자로 들어가는 길)’암은 담낭 내부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암으로 담즙의 이동통로인 담관에서 발생하는 담관암과 담즙의 저장소인 ‘담낭’에서 발생하는 담낭암을 총칭한다.

담도암 수술은 암세포를 절제하더라도 생존율이 높지 않고 항암제도 잘 듣지 않는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의 증상으로는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계기가 되면서 발견된다.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이 제1차 검사이고 담낭암이나 담관암은 절제수술 후 생존율이 불량하고 항암제 역시 생존율을 개선시키지는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 어려운 담도암을 이왕표가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이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응원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이왕표는 지난 8월14일 새벽 첫 수술을 앞두고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개그맨)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해 훈훈함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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