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실적회복 신호 긍정적"-애널 반응

한형훈 기자I 2003.07.01 14:27:54
[edaily 한형훈기자] 현대차(05380)기아차(00270)의 6월 실적과 관련,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 실적 바닥을 다졌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펀더멘털의 질적인 변화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나증권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1일 "지난해는 파업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실적 호조에 대한 신호를 암시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신흥증권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수출을 중심으로 판매호조가 소비심리의 회복 속도를 앞지르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특히 현대차의 실적이 가시적으로 회복기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6월중 판매실적이 내수 4만6970대, 수출 10만3855대 등 총 15만825대를 기록헤 전월 대비로는 10.9%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선 46.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은 인도, 터키, 중국 등 해외 현지공장과 클릭(수출명 겟츠)과 라비타의 유럽시장 판매 본격화, 미국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호조로 상반기 62만772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82,855대) 대비 30.0% 증가한 수치이다. 기아차도 6월 판매실적이 9만12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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