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생 847명 휴학 신청…64명은 철회”

신하영 기자I 2024.02.26 11:18:30

주말 사이 의대생 847명 추가 휴학계 제출
교육부 “휴학 허가 2명뿐…동맹휴학 0건”
휴학 철회 제외 의대생 65%가 휴학 신청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지난 23~25일 사이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의대생 휴학 신청 현황을 조사한 결과 847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예고로 교육당국이 동맹휴학 규모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지난 주말(23~25일) 사이 총 14개 의대에서 847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이 기간 중 3개 대학에선 64명이 휴학 신청서를 철회했다.

교육부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5일간 휴학 신청 학생은 총 1만2674명이다. 이 가운데 410명이 이를 철회했다. 결과적으로 1만2264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전체 의대생 수는 총 1만8793명이다. 이 가운데 65%가 대학에 휴학계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 가운데 실제 휴학이 허가된 인원은 2명이 그쳤다. 유급·미수료가 1명, 군 휴학이 1명이다. 지난 19일부터 집계하면 휴학 신청을 허가받은 인원은 총 47명에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 2개교에서 2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는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한 것으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1건도 없었다”고 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총 11개교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 거부 중인 의대에서는 학생 면담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운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계속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어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그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차질없는 수업 진행으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며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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