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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여성화장실 안심캠페인 18일 1호선 서울역서 열려

양희동 기자I 2023.12.18 12:54:48

오세훈 서울시장,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참석
여성화장실 내 설치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
시연 및 불법촬영 근절 의지 홍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불법촬영을 비롯한 지하철 내 여성 대상 성범죄 근절 의지를 알리는 ‘지하철 여성화장실 안심 캠페인’ 행사가 열렸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백호(오른쪽)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4시간 불법촬영 감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이날 행사엔 오세훈 시장과 백호 사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등 20여명이 참가해 서울 지하철 내에 시범 설치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의 작동 현장을 확인했다. 또 화장실 입구에 ‘24시간 불법촬영 감지’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불법 촬영 근절 의지를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등의 홍보활동을 펼쳤다.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하철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1호선 서울역·종로3가역·동대문역에 시범 설치돼 있다. 화장실에 설치된 탐지 모듈이 불법촬영 카메라를 탐지하면 원격 컨트롤러가 이를 통합관제소로 송신하며, 관제소는 보안요원 출동을 지시하는 구조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외에도 관내 경찰서와 함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계단에 안심거울을 확충하고, CCTV 집중 감시가 가능한 세이프존을 지정하는 등 범죄예방·근절을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백호 사장은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은 20개 역사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불법촬영을 비롯한 각종 범죄로부터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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