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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호 득 퍽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금융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 득 퍽 재무부 장관은 전날 개최된 베트남 IR 행사 참석차 방한했다.
두 장관은 금융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본시장 등 금융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호 득 퍽 장관은 “한국의 발전된 자본 시장은 베트남에게 모범 사례가 된다”며 자본 시장 관련 제도 설계, 감독·규제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은 한국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 중 하나”라며 “실물 경제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자본 시장 등 한국 금융산업 경험이 베트남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와 베트남 재무부 간, 양국 증권거래소 간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는 은행 12개, 보험 8개, 금융투자 18개 등 46개사다. 금융위는 기업 은행의 법인 설립, 산업·농협은행의 지점 설립 인가 등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 등에 재무부 차원의 협조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