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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인지도 함께 지지도 더 높아질 것…'연포탕'으로 시너지 낼 것"

경계영 기자I 2023.01.18 11:19:32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지금까지 무계파 정치…앞으로도 치우치지 않을 것"
나경원 출마 여부엔 "책임 있는 결정할 것…존중"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당의 훌륭한 자산이고 정치 역정도 저와 비슷해 같이 힘을 합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전략을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무계파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 대표가 되더라도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연대와 포용, 탕평을 통해 연포탕을 맛있게 끓여 국민 밥상에 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김기현에게 묻고 답하다’ 강연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러면서 그는 “지금 (전당대회를) 뛰고 있는 안철수·윤상현·조경태 (당대표) 후보도 역량이 있고 그런 분들과도 다 함께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서 가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의 해임을 두고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와 관련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던 분답게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하고 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당대표로 찍으면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이 돼 공천권을 행사하리란 ‘김찍장’을 언급한 데 대해 김 의원은 “장제원 의원은 그가 가진 소중한 자산을 최대한 우리가 함께 공동 소유하면서 당을 이끌어가야 하는 인재로 서로 필요할 때 의논할 수 있고,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큰 정치를 하겠다는 분이 왜 자꾸 뺄셈을 하는가”라며 “다 장점이 있는 분들을 안고 가야지, 누구는 빼겠다고 하면 안된다”고 부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달아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그는 “전당대회나 전국 단위 선거를 나온 적이 없어 인지도가 낮은 것이 지지도에 나쁜 영향을 미쳤지만 인지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김기현이 누구지’ 쳐다보니 ‘그 사람 괜찮네’라는 긍정적 평가가 높아지고 있어 지지도 더 높아질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또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은 저에 대한 지지율이 낮게 나타난다”며 “민주당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김기현이라는 것은 거꾸로 민주당에 가장 두려운 후보가 김기현이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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