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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회원 "유치원생 살해하겠다" 예고…경찰 수사 착수

김은총 기자I 2018.07.19 10:35:07
워마드 유치원생 살해 예고 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남성 혐오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 회원이 유치원생 살해를 예고해 경찰이 또 한 번 수사에 나섰다.

19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12시경 워마드 게시판에 ‘동래역 앞이다. 칼 들고 유충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유충은 해당 게시판에서 유치원생을 비하하는 은어다.

작성자는 “동래역 앞이다. 유충 보이면 찔러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글과 함께 부산도시철도 4호선 동래역 지하철 승강장 사진과 흉기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글을 작성한 워마드 회원을 파악하는 한편 동래역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동래지역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을 앞서 발생한 성당 방화 예고 사건과 병행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워마드는 지난 11일에도 “천주교와 전면전 선포한다”면서 “임신중절 합법화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에 성당 하나 불태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게시글에 이니셜로 표시된 성당을 포함 부산 지역 4개 성당과 다른 종교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지만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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