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인도 비하르(Bihar)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Bihar State Road Development Corporation Ltd.)과 인도 갠지스강 교량과 접속도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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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인도 최대 건설사인 L&T(Larsen&Toubro Ltd.)와 공동 수주했다. 총 4억 8000만달러 규모로, 주관사인 대우건설의 지분은 50%인 2억 4000만달러(한화 약 2800억원)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로,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계약식을 진행했다.
이 공사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한 이후 수주한 첫 대형 공사다. 모디 총리는 지난 달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인도 내 한국’을 만들어 달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 발전소 및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약 23억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를 수행한 이후 이번 수주로 16년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도 갠지스 강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토목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선도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