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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명차 롤스로이스, 한국시장에 공들인다

이진철 기자I 2012.11.28 14:54:34

'고스트 아르데코' 아태지역 처음 국내 출시
"전세계 경기 감안할 때 한국 판매성적 고무적"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세계 최고급 명차로 꼽히는 롤스로이스가 한국에서 판매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댄 발머 롤스로이스 모터카 아·태지역 총괄 매니저는 28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고스트 아르데코’를 출시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한국에서 판매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경기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판매성적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한국에서 롤스로이스 고스트의 새 모델 ‘고스트 아르데코’를 선보였다. 특별 모델로 제작된 ‘고스트 아르데코’의 국내 판매가격은 4억7400만원이다. 전세계 30대가 제작됐으며, 한국에 배정된 1대는 이미 예약으로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아르데코 컬렉션은 그리스 고전주의부터 현대 문물까지 두루 반영해 1920~1940년대 유행한 예술 양식인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이다. 아르데코라는 이름이 처음 지어진 1925년 프랑스 파리박람회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됐다.

발머 매니저는 “평소 한국을 디자인에서 앞선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해 왔다”면서 “롤스로이스가 아르데코 컬렉션 모델을 탄생시킨 배경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최근 문화, 기술, 예술을 성공리에 결합하는 흐름에 앞선 나라”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한국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초로 ‘고스트 아르데코’ 모델을 선보였다. 댄 발머 롤스로이스 모터카 아태지역 총괄 매니저(사진 오른쪽 첫번째)가 28일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서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제공
롤스로이스는 지난달 한국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고스트 모델을 처음 선보이며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형 고스트의 사양은 한국에서만 기본으로 제공되며,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한국형 고스트 모델은 기본가격이 3억9900만원부터 시작되며, 한국형 고스트 익스텐디드 휠베이스의 기본가격은 4억7000만원부터다.

롤스로이스는 법인고객을 위해 올해 출고되는 일부 차량에 대해선 월 567만2000원과 259만8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 리스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롤스로이스는 21대가 팔렸다. 이중 19대는 3억9900만원 고스트이고, 차값이 7억원이 넘는 팬텀과 팬텀 쿠페는 각각 1대씩 팔렸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27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롤스로이스는 수작업으로 차량을 만들기 때문에 국내 고객이 주문해 인도받기까지 표준형은 2~3개월, 특수주문형은 6개월 가량의 기간이 소요된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의 오용현 팀장은 “자신의 차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한국 고객들의 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해온 것을 지켜봤다”면서 “장인정신과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차를 만들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은 2004년 7월 신형 롤스로이스 팬덤 출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한 매장 1곳만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월에는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럭셔리카 판매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9월에는 토스텐 뮬러위트비스 롤스로이스 글로벌 사장이 처음으로 방한해 딜러인 코오롱모터스에 매장 확대방안을 요청하며 국내 사업 확대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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