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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국민연금 받을 수 있나? 믿음 필요”

이지현 기자I 2022.12.12 13:00:38

제2차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 개최
과거 세대 유리한 제도…형평성 고려必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원한다.”

12일 서울 중구 칠패로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청년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에서 20대 한 청년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연금개혁 근거 자료가 될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착수했다. 내년 3월까지 재정계산 결과를 도출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특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위의 논의를 반영해 국민연금 개선안을 내년 10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간담회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함께 진행된 것으로 1차 청년 간담회는 백지광고에 의견을 제시한 20~30대와 국민연금 대학생 홍보대사가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청년재단, 서울시 청년허브 등과 같은 청년 관련 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대학생과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20~3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에 연금에 대한 신뢰와 세대 간 형평성을 요구했다. 30대 회사원은 “연금제도 자체가 꼭 필요하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 기금 소진 등의 우려에도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연금은 과거에 가입한 세대에 유리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현재의 청년 세대에 대한 혜택 등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연금개혁에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령대별 일반 국민, 주요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기일 차관은 “연금개혁이 미루어질수록 청년이 미래에 짊어질 부담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연금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명”이라며 “청년들이 공감하는 상생의 연금개혁안을 마련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연금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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