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충암고등학교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학부모 입시설명회 영상에 3개월 전 달린 댓글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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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누리꾼들은 “진짜 신기한 건 2년 전 영상에 뜬금없이 3개월 전에 댓글 달았다는 거다. 진짜 알고 있었던 거 같은데”, “뭐야 이 사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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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으로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지난 9월 “괴담 선동”이라며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브리핑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최고위원은 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윤 대통령과 충암고 동문인 군 인사들의 계엄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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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2016년 박근혜 정부 계엄령 준비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파에 대한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방부 장관, 방첩 사령관을 모두 충암고 출신으로 채우는 건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계엄을 해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김 장관은 이번에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대통령이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서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이번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