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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43년생 시니어모델 최순화 인재 영입

김응태 기자I 2024.02.26 11:16:12

11번째 영입인재로 최순화씨 발탁
노년층 경제적 자립 롤모델…부양 부담 경감
"노인 일자리 정책에 적극적 투자 필요"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는 11번째 영입인재로 80세 시니어 모델 최순화씨를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니어모델 최순화씨(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오른쪽). (사진=최순화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순화씨는 75세에 시니어 모델로 데뷔해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둣빛 정장 코트와 짙은 녹색 재킷, 웨이브 진 백발이 특징이며, 개성 넘치고 당당한 모습이 화제를 일으켰다.

최씨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 18세의 어린 나이에 방직회사에 취직해 한동안 집안 가장 역할을 해왔다. 파독 간호사가 되려고도 했으며, 이후에는 간호보조원이나 간병인으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

시대적 제약과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모델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도전 끝에 75세에 모델로 데뷔하며 감동을 줬다. 현재는 글로벌 무대에도 진출해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최씨는 고령화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있는 노년층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을 경감하고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새로운미래 측의 설명이다.

새로운미래는 관계자는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최순화 시니어 모델의 영입이 국민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던져 줄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 노인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노인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주변에 건강하고 일할 의지가 있는 노인들은 많지만 일자리는 한정돼 있다”면서 “정부가 노인층에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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