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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최 후보자가 대통령실 경제수석 시절 했던 발언과 맞닿아있다. 당시 최 수석은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중국에 대안인 시장이 필요하고 또 다변화가 필요한 그런 실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 후보자는 “당시 정확한 워딩은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가 누려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의 호황 시대는 끝나나고 있기에 시장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그게 ‘탈중국 선언’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라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씀 드린 것이고, 그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면서 “중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국가간 관계는 국익이 최우선이고, 그에 따라 관계를 설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과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로 글로벌시장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을 통해 가공 수출 중심으로 갔고, 우리의 수출 호황시대는 중국의 글로벌 체인에 올라탄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 중국 의존도는 훨씬 강화됐는데도 일부 경쟁적 관계 많아졌고, 우리가 좀 더 경쟁력 확보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와 민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최 후보자는 “정부가 생각한다고 바뀌는 게 아니고 기업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방향을 찾아나가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는 전략적이고 복합적인 노력을 해야하는 글로벌 선도 교역국가 됐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