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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할 수 밖에 없다. 해결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무능하기 때문”이라며 정부 실정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무능은 술책만을 부른다.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며 “적당히들 하라.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고 요구했다.
형식적으로는 여권 대응에 대한 일반론적 비판이나 하필 최근 황 대표가 잇따라 설화를 겪은 탓에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도 비칠 수 있는 발언이었다.
황 대표는 지난주 “교회 코로나 집단감염은 거의 없다”며 감염병 확산 사태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한 것으로 시작해, 이번 주에는 n번방 사건에 대해 “호기심으로 들어갔다면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사건 실체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 등 설화를 잇따라 겪고 있다. 전날에는 길어진 비례대표 투표 용지를 두고 “키작은 사람은 들지도 못하다”며 공식석상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비하발언까지 했다.
‘꼬투리 잡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황 대표는 “현실을 바라보겠다. 여러분을 바라보겠다. 오늘도 저와 함께해달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