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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변중석 여사 喪家 마지막날..각계 인사 '북적'

정재웅 기자I 2007.08.20 18:37:02

이학수 부회장·박용성 회장 등 재계인사 방문 줄이어
조 순 전 부총리·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정·관계 인사도 문상
이데일리 김봉국 대표 등 언론계 인사들도 빈소 찾아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故) 변중석 여사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고 변중석 여사 문상에는 조 순 전 부총리을 필두로 정계와 관계, 재계 인사들이 방문했다. 특히 조문 마지막 날인 것을 감안, 재계인사들의 방문이 계속됐다.

이날 방문한 재계 인사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강유식 LG그룹 부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구택 POSCO 회장,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 윤종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이 다녀갔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M&A(인수합병)에 더 나설것이냐는 질문에 "추가 M&A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M&A 자금은 좀 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기자들이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을 인수 할 것이냐고 묻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 참여 여부는) 가격이 좋으면 하겠지만 너무 비싸지 않느냐"고 언급,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다.

또 현대오일뱅크 인수가 확정적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게 마음대로 되느냐. 더 써낸 사람이 있으면 어렵겠지"라고 말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항공이 미국 법원으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에 대해 "(과징금 부과 명령을)받았으니 내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대우건설 사옥매각 대금을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면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조 순 전 부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파벨 흐르모 주한 슬로바키아 대사, 이현재 전 총리,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 이재오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다녀갔다.

금융계 인사로는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정용근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 유혁근 한신평 사장 등이 조문했으며, 울산 현대 축구단, 현대캐피탈 배구단, 전북 현대 축구단, 기아타이거즈 야구단 관계자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언론계에서도 이데일리 김봉국 대표를 비롯해 고영재 경향신문 사장,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이동한 세계일보 사장, 홍정욱 헤럴드경제 사장, 임종건 서울경제 사장, 장재구 한국일보 사장, 표완수 YTN사장, 표완수 YTN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조문을 총괄하고 있는 현대차(005380) 그룹측은 이날까지 조문한 조문객수가 총 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 7시 20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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