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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 모비젠 IPO 추진…주관사 선정 나서

이후섭 기자I 2020.08.27 10:27:12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수원시청·KOTRA 등 공공부문에 플랫폼 구축
지난해 매출액 230억원 달성…IPO로 투자재원 확보해 사업 확장 추진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는 자회사 모비젠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모비젠은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를 요청했다. 제안서 검토 후 프레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거쳐 9월 초 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모비젠은 데이터 기반의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IRIS)`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토털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아이리스(IRIS)는 일일 수천억건 발생하는 빅데이터의 수집, 가공, 저장, 탐색, 분석 및 인공지능을 연결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페타바이트(PB) 수준의 빅데이터를 보유한 고객들이 단시간내에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모비젠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코레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수원시, 금융보안원, 교통연구원, 전력연구원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청, KOTRA, 교통연구원 등 공공 부문에 대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연이어 구축하면서 매출 230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모비젠 관계자는 “회사는 18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데이터 3법 발효와 함께 높아지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젠은 지난 2017년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지분 40.8%를 134억5000만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양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이번 IPO 추진은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 확장과 추가 성장 가속화가 목적”이라며 “이를 계기로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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