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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4명 중 3명, KF 마스크 등급 모른다

송주오 기자I 2018.03.29 10:04:40
(자료=인터파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다만 차단효과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를 구분하는 소비자는 적었다.

산업재 전문몰 인터파크아이마켓이 지난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사업자 회원 810명을 대상으로 ‘황사·미세먼지 대비 마스크 사용 현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전체의 75%가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거나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황사·미세먼지 대응책으로 국민 4명 중 3명이 마스크를 선택한 것이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경우 입자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7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관계로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입자 차단 기능이 있는 식약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설문 결과 마스크 구입 시 2명 중 1명은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를 분별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인 KF 등급에 대해 “의미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25% 밖에 되지 않아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의 KF(Korea Filter) 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마스크에 명시돼 있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KF80’, ‘KF94’, ‘KF99’ 등과 같이 숫자와 함께 사용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크다.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높을수록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호홉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황사·미세먼지 수준과 개인 호홉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제품 구입 시에는 ‘KF 등급’과 ‘의약외품’ 문구가 명시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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