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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맞고 머리카락 우수수, 처참하다" 靑 청원

정시내 기자I 2021.10.07 11:15:2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5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심각한 탈모 증세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김모(53) 씨는 8월 19일 모더나 1차 접종에 이어 지난달 30일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다.

백신 접종한 50대 심각한 탈모 증세. 사진=연합뉴스
그는 “2차 접종 당일 저녁부터 약간의 발열과 무기력증을 겪었으며, 다음날부터 베개에 머리카락이 많이 묻어나와 세면실에서 머리를 만지니 머리카락이 그냥 우수수 떨어져나왔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어 “이후로 살짝만 만져도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와 버리는 바람에 제 머리는 처참한 모양이 됐다”고 했다.

김씨는 백신을 접종한 병원에서 상태를 알리고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대학병원 감염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아내는 남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모더나 백신 후유증 탈모가 심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김씨 아내는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탈모 증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저 또한 흉측한 머리모양이 된 남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접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심각한 후유증이나 장애를 동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백신의 어떤 성분이 어떤 사람에게 위험하고 어떤 물질로 만들어지고 부작용 시 어떤 보상을 해야 할 건지가 우선시되어야 하는 거 아닌지요? 접종자 숫자만 늘리기에 급급한 이런 허술함이 한숨 나오게 한다”, “대부분 혈액이나 심장, 혈관 관련 부작용이다. 즉 혈맥이 도는 우리 몸 어디서든 부작용 나올 수 있다. 정부와 보건 당국은 이것을 인정하고 보상해야 한다”, “전 1차 맞고 앉아 있는데 애플워치 맥박수 120 (평소 75-80) 치솟고 천천히 걸어도 145 나오기에 2차 포기했다”, “일본 20대 여성 한 명이 모더나 맞고 탈모증상 있었죠. 부작용 의심해볼 만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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