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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 27일 벚꽃축제의 명칭을 봄꽃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재 전국에서 개최될 대표적인 벚꽃축제는 22개로 이 중 벚꽃을 축제명칭에 사용하고 있는 축제는 17개에 달한다.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소규모 벚꽃축제는 수백여 개에 이르고 있다”며 “대표적인 벚꽃축제였던 여의도 벚꽃축제는 국회(홍문표의원)와 영등포구청의 노력에 의해 지난 2007년부터 그 명칭이 ‘봄꽃축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특히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와 관련된 축제 행사는 전국에서 고작 6개만이 개최되고 있어 우리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국화 무궁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무궁화는 역사적으로 볼 때 △신라시대의 국화였고 △신라의 화랑이 항상 몸에 품고 다녔고 △조선시대에는 장원급제한 급제자에게 임금이 어사화로서 무궁화를 하사했다. 또 대한민국의 입법, 사법, 행정부 3부의 휘장을 무궁화로 도안을 했으며 애국가 가사에도 무궁화는 국화로서 불려지고 있다. 아울러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및 국회의원들의 배지도 무궁화로 도안을 했을 만큼 이미 무궁화는 국화로서 인정받고 있지만 무궁화에 대한 보급과 관심이 부족하다.
홍 의원은 “위안부 소녀상 문제와 독도영유권 문제로 한일 역사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본 나라꽃인 벚꽃축제가 매년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역사적, 교육적, 문화적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국에서 개최되는 꽃 축제의 명칭에서 만이라도 벚꽃을 빼고 봄꽃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