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여직원 “대선개입 댓글 올리라는 지시 받은 적 없다”

이도형 기자I 2013.08.19 15:54:08
[서울=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정회가 되자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서류봉투를 들고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 이도형 정다슬 기자]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국정원 여직원 김 모씨는 19일 국정원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모씨는 이날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원 차장, 국장, 팀장으로 부터 대선에 개입하라는 댓글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관련 발언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김 모씨는 또 자신이 댓글을 단 이유에 대해 “북한과 종북세력의 대응 차원”이라며 “저는 정치개입, 선거개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활동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모씨와 같이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어떤 대선개입이나 의혹을 받을만한 활동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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