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가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을 시범운영 단계에서 중단한다.
30일 우티는 한국 방문 외국인이나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 등 특수 시장을 겨냥해 레인포컴퍼니(LANE4)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블랙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1월 말에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티는 서비스 시범 운영을 결정한 배경에 엔데믹 이후 다변화된 이동 수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우버 앱과 연동된 강점을 활용해 비즈니스 고객이나 관광을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시범 운영에서 도출된 수요·운행 데이터 및 피드백을 분석해 다양한 택시 서비스 상품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티는 지난해 국토부에 블랙 시범 서비스 필요성과 개선·보완을 취지로 플랫폼 연계를 허가 받아 서울에서 특정 기간 동안 소규모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적법하게 운영해왔지만,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있는 점을 확인해 내부 검토 후 서비스를 1월 말 조기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티는 “블랙 서비스는 인가받지 않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았고, 개인 간 승차 공유를 중개하거나 추진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국토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업계와 동반 성장, 이용자들이 다양한 택시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티 블랙 서비스와 관련해 택시업계에서는 당초 사업계획과 달리 일반인도 우티의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크게 반발해왔다. 택시 관련 단체들은 이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국토부와 우티에 보내는 등 지속적인 항의 표시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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