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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 수익성 악화 지속…목표가↓-대신

양지윤 기자I 2022.11.15 07:35:3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한진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시장 기대치 하회, 쿠팡 물량 이탈에 따른 택배 수익성 악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3만원으로 기존 4만원에서 25% 하향 조정했다. 적용 멀티플이 하향한 영향이다. 한진(002320)의 14일 종가는 2만155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약 21% 하회하며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3분기 매출액 707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지배순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육운에서 매출액 1143억원, 영업손실 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16.7% 증가했다.

하역은 매출액 10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억원을 기록했다. 택배 매출액은 3075억원으로 4.7%)늘었다. 영업손실 1억원이다. 글로벌 부문은 매출액 13.4% 늘어난 1102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택배 처리량은 125만700만박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소했다. 평균 단가는 2447원으로 9.5% 늘었다.

양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택배 처리량의 감소 여파, 물량 부진에 따른 택배사업부의 영업이익이 6개 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 하역 부문의 성장

률 둔화 및 수익성 하락 때문으로 판단했다. 특히 하역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25%에서 20.1%로 하락했다.

특히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64억원, 2분기 8억원, 3분기 -1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는 “2020년부터 기타사업부문에서 분리되어 고성장을 이어온 글로벌 부문도 3분기에는 매출액이 110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부문의 2021년 1분기~2022 2분기까지 6개 분기 동안 전년 대비 평균 매출 성장률은 56.2%를 기록하였으나, 이번 분기에는 10%대로 성장률 둔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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