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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 4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에 대해 약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관련 인물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 10일 만이다.
양 부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허위 경력의혹과 주가조작 사건 대해선 왜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인수위의) 무차별적 모욕주기도 도를 넘고 있다”며 “영부인의 옷값을 문제 삼더니 민간 기업 신임대표 이사가 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기이니 알박기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도 “김건희 여사가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 안은 모습이 보도됐다. 후드티 한 벌을 보여주는 언론 모습이 개탄스럽다”며 “허위로 학력·경력을 위조한 사실을 5000만 국민이 알고, 주가조작에 깊숙이 가담한 의심 증거도 넘친다. 취재와 보도의 잣대는 같아야 한다”고 언론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김건희 여사가 자택 앞에서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 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있는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된 무수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에 대한 의혹들부터 철저하게 규명되도록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