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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 '푸스펙' 공개…소비자 걱정↓ 신뢰↑

이성기 기자I 2018.07.02 10:41:31

식품(Food)+스펙(Spec) 신조어 '푸스펙' 등장
기본 집중, 식재료 강조하는 트렌드 자리매김

왼쪽 사진부터 피자알볼로, 한솥도시락, 후쿠오카함바그.(사진=각 사)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음식의 열량, 성분, 재배 방법, 유통 과정 등 식품의 ‘스펙’을 따져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식품(Food)과 스펙(Spec)을 결합한 ‘푸스펙’(Foospec)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외식업계에서도 식재료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먹거리 문제들로 불안한 소비자의 걱정 해소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올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피자는 이렇게 만들어야 합니다’를 공개, 식재료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진도산 친환경 흑미를 갈아 넣어 자연 발효시킨 수제 도우를 쓴다. 소스는 매장에서 끓인 토마토 소스를 이용하며, 오이피클도 직접 만들어 인스턴트 제품이 아닌 신선한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토핑 또한 냉동식품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볶는 불고기 등을 이용하며 맛과 재료의 기준을 높였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가격 대비 식자재 품질을 최상급으로 관리하고 있다. 주 메뉴 가격대가 2800∼5000원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밥은 혼합미를 쓰지 않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무세미 신동진 단일미를 사용해 즉석에서 따끈한 밥을 지어 고객에게 제공하며, 김치 역시 해남·평창·태백에서 재배한 배추에 국내산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 등 100% 우리 농산물만 사용한다.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후쿠오카함바그’는 최상급 품종의 신선한 와규로 원하는 양과 굽기를 조절해 직접 구워 먹는 스톤함바그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소 화우와 미국의 블랙앵거스(흑우)의 개량종인 호주산 와규를 사용한다. 호주 청정 지역에서 곡물을 먹여 400일 이상 키운 소로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재료 품질 향상은 곧 메뉴의 품질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식재료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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