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서 헌혈 캠페인

이재운 기자I 2018.02.12 11:00:00

헌혈 참여 저조해지는 겨울철에 적극 참여
매칭기금 마련하고 헌혈버스도 2대 기증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지난 1일 1년간 모은 헌혈증 1004매와 헌혈 매칭기금 1984만원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이 지난해 최대 가능횟수인 24회 헌혈에 참여한 박이훈씨.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월 한달 간 전국 사업장에서 ‘삼성전자 헌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96년부터 해마다 삼성전자는 2월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이 기간 1796명이 참가했고, 올해도 역시 참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철은 학교 방학과 한파 등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는 반면, 수혈이 필요한 사람은 오히려 증가하는 시기다.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9일 기준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치를 밑도는 4.2일분이고, 특히 O형 혈액의 경우 3.4일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이번 캠페인에는 평소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임직원들의 참여도 주목할 부분이다. IM부문의 박이훈씨는 지난해 총 24회의 헌혈을 했다. 헌혈 24회는 일년간 개인이 할 수 있는 최대 횟수다. 박씨는 “일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평소 식단과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DS부문의 권도형씨는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해 온 임직원이다. 그는 2016년에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소아암에 걸린 김주환 어린이를 알게 돼 지난해 이 어린이를 위해 총 21회의 헌혈을 했고, 회사 동료들과 헌혈증을 모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임직원 1명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 헌혈증과 함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수원사업장(삼성디지털시티)은 지난 1일에 1년간 모은 헌혈증 1004매와 기금 1984만원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 전달했다. 기흥, 광주, 구미 등 다른 사업장에서도 의료기관이나 사회단체에 헌혈증과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자가 대한적십자사에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