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尹 중앙아 3개국 순방, 경제영토 확장 위한 것”

조용석 기자I 2024.06.11 10:44:11

11일 정부서울청사서 국무회의 주재
정상회담 관련 '민관협력 및 후속조치' 강조
“北 도발 대비 철저한 안보 태세” 지시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에 대해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한 차원 넓히고 경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정상외교 활동”이라고 11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그는 “우리에게 중앙아시아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기회의 땅’”이라며 “글로벌 자원 협력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천연가스, 핵심 광물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건설·인프라 등 기반 시설 개발은 우리 기업에게는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외교의 중심은 경제이자 민생”이라며 “일련의 정상외교 성과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긴밀한 민관협력’과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 순방 중 국정에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모든 부처는 현안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국방부 등 관련 부처는 철저한 안보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여름철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올여름은)평년보다 강한 호우와 폭염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지난 5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갖추었으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잘 만들어진 대책이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일선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관련 대책의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취약 요인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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