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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논란' BMW 중고차 가격 1% 하락

이소현 기자I 2018.08.31 10:12:13

SK엔카닷컴, 9월 주요모델 시세 공개
거래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영향↓

BMW 520d(사진=SK엔카닷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화재 논란에 있는 BMW 5시리즈와 3시리즈 중고차 가격이 약 1% 하락세를 기록했다.

31일 SK엔카닷컴이 공개한 9월 자동차 시세에 따르면 2015년식 BMW 5시리즈(F10) 디젤 모델은 3604만~6099만원, BMW 3시리즈(F10) 디젤 모델은 2781만~3557만원이다.

SK엔카닷컴은 5시리즈와 3시리즈 모두 최저가 기준 약 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재 논란과 리콜(결함시정)로 인해 거래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세에는 아직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SK엔카닷컴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5년식 인기차종 시세도 공개했다.

현재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9월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9월은 여름 비수기가 끝나고 중고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시기로 명절이 다가오며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므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1.3%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GM 쉐보레 크루즈 모델이 지난달 대비 최저가 기준 약 3.7% 하락한 844만~1135만원을 기록해 가장 크게 하락했다. 신차 재고물량에 대한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르노삼성 SM7 역시 신차 가격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최저가 기준 2.9% 떨어진 1547만~1967만원을 나타내며 두 번째로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입차는 푸조 2008 모델이 최저가 기준 약 2% 하락한 1331만~1476만원을 기록해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아우디 A6와 A4는 각각 1.2%, 1.1%로 평균 이상의 하락폭을 나타냈는데, 공격적인 신차 프로모션과 최근 A3 모델 할인 대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9월은 귀성 시즌을 맞아 중대형 모델의 차량에 대한 수요가 특히 높은 편”이라며 “인기가 높은 모델은 금방 판매되기 때문에 구매 결정을 빠르게 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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