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합천댐 수면 위에 태양광판 설치된다

김상윤 기자I 2017.02.23 09:58:40

한전-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협력키로
자연훼손 줄이고, 발전효율 높은 장점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합천댐 수면 위에 40MW 규모의 태영광판이 설치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경기도 과천시 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수상태영광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에 태양광판을 설치하다보니 육상태양광보다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다. 육상 태양광의 경우 1MW당 약 20억원이 들지만 수상 태양광은 이보다 5억원이 더 많은 25억원이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육지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면 위에 태양전지판이 있다보니 냉각 효과로 인해 발전효율이 약 10% 이상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양사는 올해부터 수상태양광 개발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수상태양광 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재원조성, 수상태양광 개발 확대를 위한 계통연계설비 구축과 수상태양광 관련 기술교류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우선적으로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동 협력한 뒤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댐과 하천시설이 건강한 물 공급을 넘어서 청정에너지까지 공급하는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상태양광 개발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