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오염물질?” 美맨해튼 도심 하수구서 역류한 액체 정체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하수구에 정체불명의 형광 녹색 물질이 흘러나와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danpantelo 갈무리)

7일(현지시각) 미 폭스뉴스, abc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뉴욕 맨해튼의 9.11 기념관 인근 도로에서 하수구와 맨홀에 정체불명의 녹색 물질이 흘러나오고 있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 사진을 올린 댄 판텔로는 “세계무역센터 근처 도로에서 말 그대로 녹색 슬러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이걸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우리는 고담시에 살고 있는 것인가”고 말했다. 이 사진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2500여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8000회 이상 공유됐다.

사진 속에는 도로와 맨홀 주변에 형광색 녹색 물질이 흘러나온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방사성 물질로 보인다”, “닌자 거북이 아니냐” 는 등 정체불명의 물질에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형광 녹색 물질은 배관의 누수를 감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체에 무해한 염료로 추정된다. abc뉴스는 “형광 녹색 물질은 경보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 환경 당국은 때때로 수도 시스템의 누수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물을 녹색으로 염색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