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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에 김응권·나승일·우동기·정철영 물망

신하영 기자I 2022.05.06 13:31:55

교육부 차관 출신, 현직 대학총장 등 경합
"인사검증 단계"…정부 출범 후 내정할 듯

사진 왼쪽부터 김응권 전 교과부 차관,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정철영 서울대 교수(사진=뉴시스, 연합뉴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장관 후보로 김응권·나승일·우동기·정철영 등 4명의 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장관 후보를 사퇴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후임으로 4명이 경합 중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응권·나승일·우동기·정철영 등의 후보를 검증하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1962년생(총북 보은)으로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8회 출신으로 교육부 인사계장과 조사통계과장을 거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대학행정지원과장·국제교육협력과장·교육예산담당관·재정기획관·장관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관·대학지원실장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우석대 총장(2014~2018년)을 거쳐 2018년부터 한라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은 1962년생(충남 부여)으로 서울대 농산업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산업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조교수, 대구교대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중등교육연수원장·농업생명과학교육연구센터장·국정도서편찬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한국인력개발학회 부회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 등을 거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교육부 차관을 역임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1952년생(경북 의성)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토개발연구언 책임연구원을 거쳐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대구경북지방자치학회 회장과 영남대 총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대구광역시 교육감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구가톨릭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 제20대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 부원장을 맡고 있다.

정철영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1958년생(서울)으로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진로교육학회 회장, 서울대 학생처장,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다.

안철수계 인사로 평가받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최 명예교수는 1959년생(전남 함평)으로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예친연구소 방문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맡고 있으며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교육부는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5일 새 교육부장관 인선에 대해 “교육 패러다임이라는 게 아주 다양한 직종이 생기고 있고 산업과 일치된 인재를 바라는 현상이 있다. 기업에서는 그 산업 구조의 변화에 맞는 인재들이 좀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기존 검증 대상에 있던 분도 살펴보고 새로운 분들도 살펴보고, 새로운 각도에서 어떤 분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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