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문화·주거 등 54개 청년 사업에 8900억원 투입

양희동 기자I 2023.02.20 11:15:00

만19세 청년에 年20만원 상당 문화바우처 첫 지급
청년 주거 안정 위한 '전·월세 보증보험료' 지원 확대
청년취업사관학교 확대와 고립·은둔 청년 지원 등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올해 2004년생(만 19세)이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문화바우처(연 20만원)를 지급하는 등 총 54개 청년 정책에 약 89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가 20일 서울시청에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중장기 청년정책 로드맵 ‘청년행복프로젝트’에 기반한 2023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정책에 관한 주요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한 기구로 서울시장과 민간위원(만 19~39세 청년위원 8명 포함) 등 총 1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2023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국무조정실 중앙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청년 정책에 총 54개 사업, 약 8900억원이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분야는 △일자리(1626억) 취업사관학교, 미래청년일자리 등 15개 사업 △주거(5314억) 청년매입주택 공급, 청년 월세 지원 등 8개 사업 △교육·문화(148억) 청년문화패스, 청년인생설계학교 등 9개 사업 △복지·생활(1732억) 청년수당, 희망두배 청년통장 등 12개 사업 △참여·공간(115억) 청년참여기구, 청년공간 운영 등 10개 사업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만 19세 청년(2004년생)에게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바우처를 지급하는 ‘청년문화패스’를 새로 시작한다. 또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더 낮은 이른바 ‘깡통전세’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전·월세 보증보험료’ 지원을 확대한다. 여기에 디지털 신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해 일자리와 밀착 연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도 1개 자치구·1개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지속 추진한다.

서울시는 총 54개 사업 중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지원(913억→990억원), 희망두배 청년통장(225억→308억원), 마음건강 지원사업(31억→50억원) 등 28개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증액했다. 또 고립·은둔청년 지원과 서울 영테크, 청년몽땅정보통, 청년인생설계학교 등 기존 정책들의 사업 고도화도 지속할 예정이다.

서울시 올해 청년정책의 방향의 키워드를 ‘연결’로 정하고, 개별정책을 ‘패키지화’한다. 또 대외기관과 적극적 양해각서(MOU) 체결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년정책 연간 캘린더’를 제작, 정책연계와 청년 접촉면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할 것”이라며 “서울시 청년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청년정책을 경험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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