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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퀀텀 점프 원년’ 선포…제2의 도약 나선다

윤정훈 기자I 2021.05.20 11:16:14

박성철 회장 ‘퀀텀 점프 원년’ 선포
마크엠 면세점에 2024년까지 총 1200억 납품 목표
인도네시아 자바에 신규 법인 설립 등 수출사업 확대
니카라과 공장 건설…중남미 매출 2억달러 달성 계획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박성철 신원 회장이 창립 48주년인 올해를 ‘퀀텀 점프 원년’으로 선포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마크엠의 성공과 인도네시아 신규 공장 설립 등을 통해 신원의 제2의 도약으로 이끈다는 목표다.

박성철(좌측) 신원 회장과 이정 더 에스엔에스 글로벌 대표가 20일 오전 마크엠의 면세점 입점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신원)
신원은 20일 오전 ‘더 에스엔에스 글로벌’(The S&S Global)과 마크엠 제품의 면세점 입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회장과 이정 더 에스엔에스 글로벌 대표가 함께했다.

계약은 마크엠 제품을 면세점에 2024년까지 총 1200억원 가량 납품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를 위해 신원은 올 하반기 3개 온라인 면세점에 입점, 내년 3개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 2023년에는 추가로 3개 오프라인 면세점에 입점시킨다는 목표다.

마크엠의 면세점 사업은 박 회장의 차남인 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이끈다. 박 부회장은 마크엠과 함께 기존 브랜드인 베스띠벨리, 씨, 지이크, 파렌하이트 등의 성장도 이끌 계획이다.

신원은 수출 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수출부문은 박 회장의 삼남인 박정주 사장이 주도하는 사업이다.

신원은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이 호조를 띄고 있는 만큼 생산라인을 확대해 장기적인 매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원의 수출사업 부문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에도 전년 대비 12% 성장한 67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액도 1868억원으로 신원 매출의 82.9%를 차지하고 있다.

신원은 자바 지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2개 공장을 건설한다. 자바 지역에는 올해 60개 생산라인을 짓고, 내년 이후 150개 생산 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봉제공장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을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오염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원의 대표적인 친환경 미래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중인 인도네시아 수방 법인도 라인을 대거 증축한다. 현재 니트 제품을 생산하는 수방 법인은 현재 30개 생산라인에 30개 생산라인을 증축해 총 60개 생산라인을 운영하게된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향후 니카라과 공장 설립을 통해 기존 과테말라 공장과 시너지를 통해 연 매출 2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원 관계자는 “올해를 퀀텀 점프 원년으로 선포하고, 수출과 브랜드 사업 두 부문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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