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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경찰 조사

김태현 기자I 2016.04.03 23:07:25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외식업체 MPK그룹의 정우현(68)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정우현 회장이 이 건물 경비원 황모씨(58)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 회장은 이날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A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으며 오후 10시 30분께 건물 밖으로 나서려 했으나 건물 경비원들이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황씨가 정 회장에게 사과를 하려고 A식당을 찾아갔는데 정 회장이 화를 내며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폭행혐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가 되면 건물 안에 사람이 있어도 정문을 닫는 게 근무 원칙”이라며 “그래서 문을 닫았는데 정 회장이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MPK그룹 관계자는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했을 때도 일방적인 폭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A식당은 원래 운영 시간이 10시 30분까지인데 확인도 안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목격자를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서 필요하면 정 회장 소환조사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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