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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유무선통합서비스 유형-KISDI

박호식 기자I 2004.03.03 13:48:03
[edaily 박호식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일 발간된 이슈리포트 `통신시장 진화과정에서 유무선통합의 의미와 시사점`에서 유무선통합서비스를 ▲유무선통합부가서비스 ▲유무선결합서비스 ▲통합망기반서비스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소개했다. ◇유무선통합부가서비스 유무선 통합 부가서비스중 개인번호(Personal Numbering)는 개인마다 변경되지 않는 전화번호를 부여해 걸려온 전화를 유선, 이동통신, 무선호출 등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향후 음성사서함, Call screening, Call-back 기능 부여 등으로 UPT(Universal Personal Telecommunications)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통합 메시지 (Unified Messaging )는 유선 또는 이동통신을 이용한 음성, 팩스, 이메일을 하나의 메시지 박스를 통해 통합 관리해 메시지를 전달받는 서비스로서, 컨텐cm, e-Commerce, 비서서비스, 전화통화 관리 등의 응용분야가 많다. 통합 음성사서함(Unified Voice Messaging)은 이동전화 음성사서함보다 저렴한 유선기반의 통합음성사서함으로 이동전화 통화량을 유선전화로 대체할 목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유·무선전화를 통해 메시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통합과금(Single Billing)은 유선과 이동통신의 여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요금을 하나로 고지 받는 것으로 전산시스템을 통합 연동하는 방법(요금 DB 공유)과 청구서 관리만을 따로 통합하는 방법(통합 요금관리시스템)이 있다. 인터넷 유·무선 포탈(Unified Portal Service)은 기존 유선 포털에 저장된 개인화된 정보를 이동성이 부가된 무선인터넷 Access를 통하여 활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형 서비스다. 무선인터넷 망 개방이 정착될 경우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컨텐츠(게임, 증권, 채팅, 커뮤니티, 정보검색 등)를 이용하게 되고, 유선포털의 무선인터넷 시장으로 진입과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이동사업자의 적극적인 유선포털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유무선 통합솔루션의 경우 유무선통합플랫폼인 mPLEX, 위치기반서비스, 텔레매틱스, 아이비즈업 등이 있다. 모바일 VPN은 유선 가상사설망을 모바일 오피스에 접목시킨 것으로 이동통신 사용자가 VPN Tunneling을 이용해 전용회선에 접속되는 서비스다. ◇유무선 결합 서비스 유무선결합서비스는 망 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으나 유선과 무선을 상호 연결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원폰, 인포모바일(Infomobile), 모바일 VPN 등의 예가 있다. 원폰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 내장된 휴대폰을 이용해 AP(Access Point) 지역 내(Bluetooth Zone)에서는 유선전화 기능의 휴대폰으로 AP 지역 밖에서는 기존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다. 국내 사업자로는 KT(030200)가 KT의 유선망과 KTF의 무선망을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무선 자동 모드 변환 및 음성·데이터 요금 할인 등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브리티시텔레콤은 올 4분기 중 출시할 예정을 가지고 있으며 서비스의 사용자 대상을 개인 및 다수사용자로 확장하고 단말기를 다양화 하는 등 원폰 관련 서비스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에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Three-in-Onephone`을 지난해 3분기에 출시했으며 블루투스를 내장한 GSM, CDMA 등 두 가지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인포모바일은 구내 유선 사설교환기에 CDMA-RF 기술을 접목한 유무선 결합시스템으로, 특정 건물이나 제한된 지역 내에서 무선 구내전화로 사용하며 구내 존을 벗어날 경우 이동전화기로 이용한다. 이외에도 현재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은 무선랜 서비스와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대표적 사례는 KT의 네스팟 스윙,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 AnyWay 등이 있다. KT의 네스팟 스윙은 KT의 무선랜인 네스팟과 KTF의 cdma2001x EVDO 서비스 `핌`을 결합시킨 것으로, 가정용 메가패스 네스팟 무선랜 서비스와 KTF의 PDA(개인휴대단말기)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연계한 상품이다. 하나로통신(033630)의 HanaFOS Anyway는 하나로 통신의 초고속 유선망과 2.4G Hz 대역의 무선망을 이용해 제공하는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다. 노트북, PDA 및 PC 등의 이동 및 고정 단말기를 이용하여 가정내 또는 하나로통신내의 핫스팟을 이용 무선인터넷 최대 11Mbps의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통합망 기반 서비스 통합망 기반서비스는 유무선 통합네트워크 상에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로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로서는 무선랜이 초기형태이며 향후 보다 고도화된 휴대인터넷서비스 등의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무선랜은 2.4GHz(ISM)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WiFi)` 기반의 기술을 사용, 이동단말기(노트북, PDA)에 무선랜 카드를 장착해 이용하는 초고속 접속서비스이다. 무선구간인 무선랜 영역과 유선구간인 인터넷 백본 구간이 결합돼 있으며 인터넷 백본 구간에서 무선랜 영역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다른 데이터들과 동일하게 처리, 궁극적인 의미에서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초기 형태로 의미가 있다. KT는 지난해 2월 무선랜서비스인 네스팟스윙을 출시했으며 올해 무선랜 접속지역인 넷스팟 존을 2만3000여 곳까지 늘리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KT는 최근 휴렛팩커드와 제휴해 넷스팟 전용단말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4월부터 가입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KT와 함께 2002년 2월 무선랜 서비스에 착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는 무선랜에 약 450억원을 투자, 전국에 1만5000여개 핫스팟지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하나로 통신은 유선 초고속인터넷인 ‘하나포스’와 결합한 무선 ADSL, 무선 케이블 TV의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무선랜은 사업자별 주파수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고 2.4GHz의 주파수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같은 지역의 여러 사업자의 핫스팟이 설치되면 주파수가 충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배적 기업의 무선랜 핫스팟 확장은 후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일정 정도 저지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휴대인터넷서비스(Portable Internet Service)란 2.3GHz 주파수를 활용해 노트북, PDA, 스마트폰 등의 휴대형 무선단말기를 이용하여 실내외의 정지 및 이동환경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고속으로 다양한 정보 및 컨텐츠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현재 표준화작업 중인 휴대인터넷기술은 60Km/h의 핸드오프 이동성(mobility)을 지원하며 전송속도는 최대 30Mbps, 상하향 평균 7Mbps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인터넷의 이용 단말기는 휴대폰형 소형단말기에서 PDA, Handheld PC, 노트북까지 다양한 형태가 될 것이며 이용요금은 평균적으로 월 3만원 ~3만5000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KISDI는 "유무선통합서비스로 인해 단일 시장에 국한 되었던 경쟁구조에서 유·무선 간의 경계를 초월해 유선사업자와 이동사업자간의 경쟁, 기존 서비스 간의 경쟁구조로 변환되어갈 전망"이라며 "기술개발, 사업 혁신 등을 통해 유무선통합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기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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