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1' 성료…온·오프 5만명 몰려

함지현 기자I 2021.11.22 12:00:00

스타트업 임직원·투자자·참관객 등 소통·교류의 장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 대형 오프라인 행사
12개 세션 구성 컨퍼런스·컴업스타즈 등 진행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 2021’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1’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기부에 따르면 컴업은 국내 창업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투자자 등 국내외 창업관계자와 교류·협력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2019년부터 개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다.

코로나19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컴업’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오프라인(대면) 중심의 행사로 열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동시 수용인원이 제한된 가운데 온·오프라인을 통해 연누계 인원 총 5만 291명이 방문했다. 오프라인을 통해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 등 5931명, 투자자 1620명, 참관객 2만 1110명 등 총 2만 8661명이 참여했다.

온라인을 통한 컴업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 수도 2만 1630회를 기록했다.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라 글로벌 스타트업 트랜드를 선도하는 저명한 연사 84명이 컨퍼런스에 참여해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상을 주제로 교육·환경 등 12개 세션에 대해 열띤 토론과 의견을 나눴다.

첫째 날 ‘대한민국 블록체인의 현 주소와 미래’ 주제에 연사로 참석한 블록체인 분야 대표 전문가이자 엑셀러레이터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내년에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크립토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규제, 개발인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품 수거 로봇개발 스타트업 ‘수퍼빈’ 김정빈 대표와 친환경 소재 및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기업 ‘SK케미칼’ 박종현 본부장이 ‘순환경제, 다가오는 시대의 새로운 질서’라는 주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셋째 날에는 3D 콘텐츠 개발 플랫폼 개발 기업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 김범주 본부장과 혁신기획사인 ‘라이프스퀘어’ 최형욱 대표가 ‘패션쇼부터 한강공원까지, 메타버스 전성시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컴업 2021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72개사는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 소개(IR), 비즈매칭, 부스 전시를 통해 참여기업의 투자유치 및 기업 홍보가 진행됐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시도한 ‘개방형 혁신전략(오픈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에서는 개방형 혁신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삼성, 구글 등 1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여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을 소개했다.

다양한 특별행사도 열렸다.

1일차에는 10개 부처가 참여한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1’ 왕중왕전이 개최됐다. 368대 1의 경쟁을 뚫은 최종 20개팀 중 창업리그 대상에 ‘에이유’(대표 김백현), 예비창업리그 대상에 ‘Day1Lab(데이원랩)’(대표 이주봉)이 왕중왕으로 선정됐다.

2일차에는 벤츠코리아,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한·아프리카재단, 프랑스 정부 등과 협력해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가 진행되어 컴업이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서 한층 더 도약하고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벤츠 코리아가 참여한 ‘한-독 스타트업 쇼케이스’는 다임러 그룹의 독일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과 연계한 행사로 독일 현지에서 피칭할 국내 대표 스타트업 3개사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아세안·아프리카 스타트업 쇼케이스’는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한·아프리카재단과 함께 아시아 및 아프리카 권역의 24개 스타트업(아시아 13개, 아프리카 11개) 참여하였으며 이중 7개 우수 스타트업의 온라인 발표가 진행됐다.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의 마지막은 ‘한-불 스타트업 밋업’으로 프랑스 사절단 창업기업 11개의 피칭과 국내 투자자와 네트워킹이 열렸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왕중왕전’ 1탄(4차 산업혁명)에서는 ‘에이앤플리’가 대상을 수상했다. 2탄(인공지능챔피언십)에서는 ‘주식회사 써로마인드’가 대상을 받았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선·후배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구성돼 행사에 참석한 많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컴업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 간 406건의 비즈매칭을 통해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컴업 행사에 참여한 72개사 스타트업(컴업 스타즈)에 대한 투자유치,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모델 발굴 등 후속성과에 대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스타트업들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큰 성공의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라며 “미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들의 도전이 계속 이어지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