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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ESG 비전 선포…“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

박순엽 기자I 2021.11.01 11:07:06

‘해양을 넘어 친환경으로’ 슬로건 함께 선정
ESG 평가지표 등 ESG 경영 문화 정착 계획
“친환경 기술로 더욱 나은 미래 만들겠다”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Future From the Ocean)를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슬로건으론 ‘해양을 넘어 친환경으로’(Beyond Blue Forward to Green)가 함께 뽑혔다.

ESG 경영 비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모태인 조선해양 사업의 주 활동 무대 ‘해양’에서 영감을 얻어 결정됐으며, 탄소중립 실현과 자연생태계 보전 등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 실천 의지를 표현했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슬로건엔 조선해양 등 주력사업에서 혁신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는 의미(Beyond Blue)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로서 친환경 중심의 미래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Forward to Green)를 함께 담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비전·슬로건 선포에 따라 ESG 분야별 중점관리 영역을 설정해 그룹 공통 ESG 경영 활동 평가지표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전사 ESG 경영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전략적 관리 체계를 구축, ESG 경영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5일 환경·동반성장·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 자문 그룹’과 그룹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 가삼현 부회장 등이 참가한 제1차 ESG 자문위원회도 개최해 그룹 ESG 경영의 방향성을 점검했다. 각 사 ESG 위원회에선 이번에 선정된 그룹 ESG 비전과 슬로건을 보고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ESG 경영 문화를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산시키고자 ESG 홈페이지를 이달 내 구축할 예정이다. 올 연말을 목표로 ‘ESG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해 미래 세대인 대학생들에게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의 장도 마련한다.

가삼현 CSO는 “이번 ESG 비전·슬로건 선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체계적인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ESG 경영 문화 확산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친환경 기술로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달 15일 제1차 ESG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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