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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삭제해라"…경찰, '전공의 행동지침' 올라온 커뮤니티 압색

이영민 기자I 2024.02.23 14:11:51

업무방해 혐의로 게시글 작성자 추적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전공의들에게 사직서 제출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도록 종용하는 글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이데일리)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쯤부터 오후 11시까지 의사나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서울 서초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회원의 정보와 인적사항, 접속 기록을 찾기 위해 서버, PC, 노트북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 게시글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메디스태프 홈페이지에는 최근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자료를) 지우고 세트오더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앞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은 지난 21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의대증원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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