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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얼차려 사망' 중대장…취재진 질문엔 '침묵'

김민정 기자I 2024.06.21 12:20:2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육군 12사단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어기고 군기 훈련(얼차려)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대위)이 21일 오전 강원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춘천지법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사단 신병교육대 소속 중대장 A씨와 부중대장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과 함께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살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경찰 수십 명과 함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 ‘유족에게 왜 연락했는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중대장 A씨는 침묵했고, 부중대장 B씨는 “죄송하다”고 언급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안하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3일 첫 피의자 조사 후 닷새 만인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춘천지검은 지난 19일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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