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최 회장은 2006년 11월 남편(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작고하자 이듬해부터 8년간 한진해운을 경영했다. 하지만 이 기간 한진해운의 경영이 부실화하면서 지난 9월 법정관리 상태에 놓였다. 게다가 최 회장은 한진해운이 곧 자율협약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접하고 주식을 팔아치워 10억원 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기여 방안에 대해 주변에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사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법정관리로 돌입할 지 예상치 못해 아직 당황스럽고 시간도 며칠 안 돼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형태로도 사회에 기여하도록 실천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회생과 관련해 “한진해운이 쌓은 영업력, 조직력,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경쟁력과 비슷한 회사가 나오려면 앞으로 30~40년 걸릴 것”이라면서도 “전임책임자로서 무한한 책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각한 의혹에 대해서는 “한진해운 자율협약 사실을 미리 알고 잔여 주식을 판 게 아니다”라면서 “계열분리와 공정거래위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4년부터 팔아온 잔여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