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유통바이어, 우수상품 찾아 한국 방문

미국 유통업체 전문컨설턴트가 미국 유통기업들의 소싱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미국의 대형 유통 바이어들이 우리기업의 우수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부터 사흘간 융합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코스트코(Costco), 아마존(Amazon), 스프린트(Sprint), 스테이플스(Staples) 등 미국의 대형 유통 바이어를 초청해 세미나, 1대1 수출상담회 등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바이어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업체 아마존, 대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자제품 유통 전문 기업 디엔에이치(D&H), 북미 최대 IT 온라인 소매업체 뉴에그(Newegg), 미국 주요 이동 통신사 중 하나로 IT 기기 전문 유통 체인인 스프린트, 전 세계 약 2000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사무용품 기업 스테이플스(Staples) 등이다.

행사 첫 날인 이날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200명 이상이 참석해 미국 유통 바이어들이 자세히 소개한 미국 유통시장의 특징과 기업별 소싱 전략, 유의 사항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3층에 별도로 마련된 1대1 수출상담회에는 사전 상담스케줄에 따라 바이어와 상담희망 업체들의 밀도 있는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 6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신청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방한한 바이어들의 최대 관심품목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정보통신(IT) 관련제품과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화장품, 식품 등이다.

무역협회는 이번 수출상담회의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바이어에게 소싱을 희망하는 품목과 관련 상품정보 등을 사전에 제공하는 등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간적 제약 등으로 상담 기회를 갖지 못한 한국기업들을 위해 16일 별도의 리셉션도 개최한다. 무역협회는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출 구매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최근 전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국은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망시장”이며 “이번 행사가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유통업체 전문컨설턴트가 미국 유통기업들의 소싱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