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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경총 부회장, 일자리委 첫 간담회 불참 이유는?

신정은 기자I 2017.06.19 10:07:43
김영배 경총 부회장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스터 쓴소리’로 주목받았던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이 일자리위원회와 경총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경총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18일~21일(현지시간) 열리는 인사관리협회(SHRM)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주 출국했다. 김 부회장은 일정을 마치고 24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경총 관계자는 “회장이 가는 행사에는 부회장이 대부분 동석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일자리위원회와 간담회 일정을 잡기 전부터 출국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SHRM은 1948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 HR(인사) 콘퍼런스다. 김 부회장은 매년 SHRM에 참가해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열리는 경총과 일자리위원회 간담회에는 박병원 경총 회장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응 전무와 류기정 상무, 김동욱 기획홍보본부장 등도 박 회장과 동행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 22회 경총포럼에서 “대기업 정규직의 과도한 임금 인상 등 근본적 원인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면 산업 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고,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까지 가세해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이슈가 됐다.

한편, 경제단체 일각에서는 “얼마전 대한상의와 일자리위원회 간담회 때는 회장, 부회장이 모두 참석했는데 경총의 가장 주요 업무인 일자리를 논의하는 자리에 부회장이 빠진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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