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金 따자 마자 나온 '이상화 2연패' 광고..어떻게?"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상화 선수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끝난 12일(한국시간) 새벽 0시40분. 경기가 끝난 지 2시간도 안 돼 온라인에는 이상화 선수의 실제 경기 장면과 기록이 담긴 광고가 나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광고는 이날 아침 6시 지상파에서도 방영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삼성전자(005930)는 실제 올림픽 경기 장면과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개념의 광고 ‘리얼 타임 팩션’을 전격 선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광고에는 응원단이 이상화 선수의 실제 경기 기록 ‘37초 28 올림픽 신기록!’과 ‘대한민국 첫 금메달’, ‘이상화 올림픽 2연패!’가 쓰인 응원판을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에서 올림픽 경기의 실제 중계 영상과 함께 응원단이 마치 현장에서 직접 응원을 하는 것처럼 연출한 장면을 동시에 보여 주는 팩션 기법을 활용했다.

경기 직후 실제 경기 영상을 방송국으로부터 협조받아 방영된 이번 광고를 위해 삼성전자는 몇 개월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송국 등 여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상화 선수 편을 시작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종목의 경기 후에도 실제 경기 결과를 반영한 리얼 타임 팩션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리얼 타임 팩션 광고는 기존 광고 캠페인의 틀을 깬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리얼타임 팩션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