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코스닥지수가 장 막판 꺾였다. 그러나 장중 대부분 상승권을 유지했고 하락폭도 0.38%에 그쳐 전일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16일 장초반 큰 폭의 등락을 보였던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세를 굳히는 듯 했으나 마감 30분여를 남겨놓고 하락세로 반전, 73선을 하회했다. 마감지수는 72.91포인트로 전일보다 0.28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49억원을 순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관과 기타법인도 각각 32억원, 8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홀로 167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425만주, 1조4686억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 아시아나항공의 초강세에 힘입어 운송업이 9.86% 올랐다. 또 비금속 방송서비스가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는 4.51% 내렸으며 IT 하드웨어 음식료담배 화학 기계장비 통신장비 등이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하락한 종목은 436개로 오른 종목은 255개를 훨씬 웃돌았다. 이중 36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하한가까지 밀린 종목은 10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아시아나항공이 새벽에 마감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급등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새롬기술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구조조정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역시 상한가에 올랐다.
홈쇼핑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며 CJ39쇼핑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홈쇼핑도 0.53% 올랐다. 이밖에 국민카드와 SBS가 강보합을 보였다.
반면 KTF(0.86%) 강원랜드(2.28%) 기업은행(0.39%) LG텔레콤(1.63%) 하나로통신(2.34%) 등은 내렸다. 휴맥스도 전일 실적호전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4.31% 떨어졌다. 한빛소프트는 등록 5일만에 하락반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개별종목으로는 비티씨정보통신과 휴먼컴이 공급계약 체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한신코러페이션은 나스닥상장 추진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케이디엠과 대영에이브이 창흥정보통신 테코스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제은금고 디지아이 원풍물산 하이홈 카리스소프트 한국성산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프로칩스는 6일 연속 하한가까지 밀렸으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현주컴퓨터와 현대멀티캡이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키이 트래픽ITS 에쓰에쓰아이 테스텍 피엠케이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에 오른 종목에는 최근 일주일 이내에 등록한 신규등록주가 많았다. 지난 10일 등록한 아이티센과 신화정보가 상한가에 올랐다. 전일 등록한 종목중 인젠만이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날 인젠을 비롯해 위다스 우진코리아 프럼파스트 해원에스티 한국트로닉스 유신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교보증권 최성호 과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소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당분간 급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주가 수준에서 혼조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