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에 대해 “소비자들은 많은 돈을 보유하고 있고 그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자리는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의 긴축, 러시아, 전쟁, 중국, 이민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 목표치(2%)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따라서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47.57 ▼6.7%)
mRNA 기반으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다.
모더나는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70% 급감한 3.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0억2000만달러, 4.7달러였다. 매출액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EPS는 크게 못 미쳤다.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급감하면서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올해 코로나 백신 매출 목표치로 5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7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도미노피자(DPZ, 307.86 ▼11.65%)
세계 최대 피자 체인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매출 성장 둔화 우려 탓이다.
도미노피자의 4분기 매출액은 13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4억4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다만 EPS는 4.43달러로 예상치 3.97달러를 웃돌았다.
도미노피자 측은 “가격 인상 및 배달 운전자 부족 등으로 수요가 흔들리고 있다”며 향후 2~3년간 매출 성장률이 4~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목표치는 6~10%였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분기 배당금을 종전 1.1달러에서 1.21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NFLX, 323.65 ▼3.35%)
세계적인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3%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구독료 인하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가 중동 일부 국가와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30여개 국가에서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50% 가격 인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는 1% 넘게 올랐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달 26일부터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 인도를 중단한 상태다. 이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비행기 동체 문제를 지적하며 인도 중단 조치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FAA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인도 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