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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정부 북부청사 광장 조성 '맞손'

김아라 기자I 2017.05.01 14:40:56
[의정부=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 서울시청 광장 약 2.3배에 달하는 통합형 도시 광장을 만드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손을 잡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은 1일 도청 북부청사 도민접견실에서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 MOU’를 체결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 사업’은 청사 전면 광장 부지와 잔디 부지를 하나로 통합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힐링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당초계획으로 청사 전면과 잔디 부지를 ‘연결 브리지’와 같은 공중 구조물로 연결하려했다. 경기도는 청사 전면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기존 5차선 도로를 폐쇄하고 청사 앞 광장 부지와 길 건너 잔디부지 2곳 등 3개 구역을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드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한다.

사진=경기도
또 폐쇄되는 도로를 대신할 우회도로 4~5차선을 확보해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완충녹지와 인도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장 앞에 총 4만1000㎡ 규모의 부지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순수 공원면적은 약 3만㎡로, 이는 당초 계획 2만2000㎡보다 8000㎡가 증가한 넓이이자, 서울시청 광장 1만3000㎡의 약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기관 간 행정재산 교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 의정부시 소유인 청사 앞 도로 일부를 시로부터 넘겨받고, 교환면적 산출 및 감정평가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넘겨받은 도로 일부의 지가에 해당하는 도유지 일부를 의정부시 측에 넘기게 된다.

또한 북부청사 및 광장을 이용하는 내방객들의 주차 편의 증진 차원에서 총 사업비 140억원(도비 50%, 시비 50%)을 들여 의정부시 소유 경관광장(신곡동 762-4·763-3, 8324㎡)에 지하 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남경필 지사는 “북부청사 광장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도와 의정부시가 행정기관 구분을 넘어 한국 지방자치가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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