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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아프리카 12개국과 해양수산 협력…5일 콘퍼런스 개최

권효중 기자I 2024.06.04 11:00:00

해수부, 오는 5일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 열어
아프리카 연안 12개국, UN 농업식량기구 등 참석
케냐·세이셸과는 MOU 맺어…선원 및 수산자원 협력 논의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5일 아프리카 연안 12개국의 해양수산 부처와 만나 해양수산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를 계기로 해수부는 케냐, 세이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양수산과 해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해수부)
해수부는 오는 5일 서울 앰배세더 풀만 호텔에서 ‘2024년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등 연안·도서 국가들과 해양수산 협력 강화를 위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 11년째를 맞았다.

올해 콘퍼런스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추진하게 됐다. 콘퍼런스에는 가나, 케냐, 세이셸 등 아프리카 주요 연안 12개국 이상의 해양수산분야 정부부처, 국제연합(UN) 농업식량기구(FAO) 관계자가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정부를 대표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참석하며 동원산업 등 해양수산·원양업계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양수산협력’이다. 기후 위기와 해양 보전 등 전세계적 노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에서는 마비스 하와 쿤순(Hon. Mavis Hawa Koomson) 가나 수산양식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해 한국과의 해양수산 협력을 별도로 논의하게 된다.

주요 국가들 중에서 가나는 서부 아프리카의 수산업 중심국가로서 어선원 교육과 해적 퇴치 역량 강화 등 협력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케냐는 자국의 해기사·선원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양성 프로그램 및 교육을 위한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또 소규모 어업을 하고 있는 기니비사우는 소규모 어항, 냉동창고 건설 등을 위한 방안을 공유한다.

아울러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해수부는 아프리카의 주요 연안국으로 꼽히는 케냐, 세이셸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다. 케냐와는 수산업과 어촌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부족한 국내 선원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세이셸과는 인도양 수산자원의 안정적인 확보기반 조성 등에서 함께 해결을 모색하게 된다.

강조형 해수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바다 발전을 위해서는 전세계 해양수산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프리카뿐만이 아닌 세계 연안국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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