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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하루만에 반등..`프로그램 고맙다`

김상윤 기자I 2011.07.26 15:45:16

뚜렷한 수급 주체 없어..프로그램이 지수 상승 견인
증권株, IB시장확대에 따른 기대감에 `강세`
대우건설, 금호산업의 보유지분 매각 방침에 `급락`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미국 부채협상 지연에 따른 디폴트 우려가 여전했지만 프로그램매매의 지속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2포인트(0.85%) 오른 2168.70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채무한도 협상 관련 대국민연설을 앞두고 해결 기대감에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채무한도 상향문제에 대한 여야 합의를 촉구하는 데 그치면서 지수 상승폭은 다시 줄었다.

다만 프로그램매매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장후반 기관의 매수폭이 커지면서 216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이날 개인은 16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540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며 이틀연속 팔았지만 강도는 세지 않았다. 반면 기관은 1852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958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오름세였다. 증권주가 2.53% 오르며 모처럼 강세를 보였고, 통신 은행 금융 서비스 등 내수업종을 포함해 운송장비 화학업종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증권주는 대형증권사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투자은행(IB) 시장확대에 따른 기대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016360) 우리투자증권(005940)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등이 3~5% 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종은 2.92% 떨어지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대우건설(047040)은 금호산업이 처분한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7.33% 내렸다.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도 3% 이상 떨어졌다.

이외 운수창고 종이목재 기계 업종 등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주는 상승세가 강했다. 줄곧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는 반전하며 0.35% 오른 85만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GS(078930) 등 정유3사는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3~4%대로 올랐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도 불구,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2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17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1560만주, 거래대금은 6조475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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