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기기관차 `첫 수출` 쾌거..터키에 4억弗

손석우 기자I 2010.12.21 14:36:26

연말에만 철도차량 8000억원 수주

[이데일리 손석우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의 종합 중공업 회사 현대로템(대표이사:이여성 부회장)이 4억 달러 규모의 전기기관차를 해외에 수출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20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터키 철도청(TCDD:Turkish State Railways Administration)과 이같은 내용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해외에 전기기관차를 수출한 것은 지난 1979년 기관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14년 말까지 터키 현지(툴룸사스 공장)에서 제작해 납품할 계획이다. 터키로 수출되는 전기기관차는 대당 5000 킬로와트(KW) 이상의 고출력을 발휘하는 첨단 철도차량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캐나다 봄바르디아, 이태리 안살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 결과로 현대로템의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기술 경쟁력이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3500억원 규모의 고속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수주활동을 통해 이달에만 우크라이나와 터키에서 8000억원 규모의 철도차량 수출 계약을 맺었다.
 
특히 터키에는 지난 2000년 이스탄불 전동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800량 규모의 철도 차량을 공급해 왔으며 2006년 터키 생산 법인인 현대 유로템(HYUNDAI EUROTEM)을 설립했다.

▶ 관련기사 ◀
☞금감원장 "현대건설 매각, 주주들이 알아서 할 일"
☞현대차 임직원 `파란산타`로 변신, 봉사활동 펼쳐
☞[특징주]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부담?..`약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