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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와이브로 사업자당 1.3조 투자 전망"

박호식 기자I 2004.09.09 13:32:25

사업자 선정 정책방안 브리핑
"허가심사시 WCDMA와 투자 등 조화·법규준수 등 반영"
와이브로 장비 삼성전자, LG전자, 포스데이타 등 개발중

[edaily 박호식기자] 정보통신부는 8일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자로 3개를 선정할 예정이며 한 사업자당 전국망 구축 등에 1조3000억원 가량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허가심사를 할때 ▲WCDMA 등 유사서비스와의 투자 및 서비스 조화 ▲과거 법규준수 ▲기지국공용화 계획 등에 가점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선정, `前過평가` 강화한다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이날 와이브로 허가정책방안을 확정, 발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사업자당 전국망 구축 등 1조3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는 도심지부터 시작해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적기에 사업을 해야하고, 와이브로의 시장성을 감안하면 WCDMA처럼 사업자로 선정된 뒤 서비스에 소극적인 사업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며 "허가심사에서 2006년 상반기중에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조건을 반영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10월말 확정하는 허가심사 기준에 중복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기지국공용화 등에 가점을 주고, 사업자 스스로나 계열사가 WCDMA 등 관련 서비스를 하는 경우 와이브로와 투자나 서비스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도 심사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 주주구성 안정성 등 컨소시엄 관련 심사항목은 삭제 또는 조정하고, 과거 통신시장내 공정경쟁환경 조성 여부인 법규위반 등에 대해서도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또 "와이브로 관련 장비는 내년말쯤이면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005930) 외에도 LG전자(066570)포스데이타(022100)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표준화 등이 이뤄지면 외국기업들도 우리에 맞춰 장비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MVNO와 관련해서는 "서비스 시작후 3년되는 해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전에라도 가입자가 500만명을 달성하면 도입할 것"이라며 "3년이 지나도 500만명에 도달하지 못하면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가입자는 945만명으로 예상됐으며 가격은 3만원, 3만5000원 정액제를 근거로 하고, 다만 한 사용자가 용량을 많이 잡아먹는 문제 등을 보완하기 위해 종량제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030200) 등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서 사업을 하도록 하는 방안은 검토했으나, 서비스활성화 등을 위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이날 당정협의를 가지고 와이브로 사업자 수를 3개로 하고 제한적인 MVNO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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