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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은 ‘숨은보험금’ 3.8조…아직 남은 12.3조 찾아가세요

김정현 기자I 2022.06.15 12:00:00

금융위, 2021년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성과 발표
올해중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우편 안내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몰라서 못 찾은 ‘숨은 보험금’ 3조8000억원이 지난해 주인 손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12조3431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 있는 만큼, 보험 소비자들의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부와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2020년 12월~2021년 12월) 중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3조8351억원(126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 금액이 확정됐지만, 청주·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뜻한다. 중도보험금이나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중도보험금이란 보험계약 기간 중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지급되는 보험금이다. 자녀가 출생하거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등 사유로 인한 축하금, 자녀 대학입학시 학자금 지원, 일정한 나이 도달시 지급되는 건강진단자금 등이 해당된다.

만기보험금은 보험계약 만기가 도래한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기 이전의 보험금을 뜻한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금 소멸시효가 완성됐지만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아 보험회사나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보험금이다.

지난해 숨은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1조9703억원 △만기보험금 1조5729억원 △휴면보험금 2643억원 △사망보험금 276억원 등이었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 3조5233억원(94만3000건), 손해보험회사가 3118억원(32만3000건) 순이었다.

이는 최근 4년간 가장 큰 것이다.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실적은 2018년(2017년 12월~2018년 11월) 3조125억원이었고, 2019년(2018년 12월~2019년 11월)과 2020년(2019년 12월~2020년 11월) 각각 2조8508억원, 3조3198억원을 나타냈다.

아직 주인을 못찾은 숨은 보험금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12조3231억원에 달한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이에 우편안내를 진행하고 ‘내보험찾아줌(Zoom)’ 간편청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이후, 이자율 수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며 “휴면보험금은 이자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바로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자료=금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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